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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3000억으로 한 일이
2016. 08. 18
109억 투자한 에스티엔컴퍼니 적자 전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필요
NHN엔터테인먼트와 NAVER가 각자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사실상 남남이 됐다. NHN엔터가 지난 1년간 공격적 투자를 벌이며 글로벌 커머스 회사로 전환한 것이 향후 회사 비전정립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NAVER와 분사하면서 현금성 자산 3300억원을 확보했다. 자금은 신사업 동력 구축에 출자됐다. 투자 분야는 패션, 교육, 보안업체 등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론 '인터넷 상거래'라는 키워드로 묶을 수 있다.
가장 먼저 NHN엔터가 발을 뻗은 업체는 아웃도어 글로벌이다. 아웃도어글로벌은 아웃도어 관련 서적 출판, 여행사업, 아웃도어 패션 쇼핑몰 사업 등을 영위한다. NHN엔터는 이곳에 15억원을 출자했다. 올 3월엔 미국 패션 B2B(기업 간 상거래) 업체인 비쓰리스타즈에 266억원을 출자했다. 비쓰리스타즈는 현재 600여개의 의류업 도매업체와 10만개 이상의 영업점이 회원으로 가입해있으며 지난해 거래규모는 2억달러 수준이다.
또 다른 쇼핑몰 포트폴리오로는 올 8월에 93억원을 주고 인수한 중국 의류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를 들 수 있다. 에이컴메이트는 우리나라 의류를 중국에 파는 업체로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한국관(패션 부문)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역시 6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교육·문화업체도 NHN엔터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티앤컴퍼니는 '공단기' '영단기' 등 온라인 강의 콘텐츠가 유명한 기업으로 지난해 NHN엔터가 109억원을 투자했다. 온라인 취업 포털 인크루트는 1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티켓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 인수 역시 100억원을 인수자금으로 출자했다.
나머지는 인터넷 상거래 관련 업체가 주를 이룬다. 지난달 642억원 지분 투자를 결정한 전자결제대행회사 한국사이버결제가 대표적인 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국내 전자결제 업체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가진 3위 사업자다. 앞서 투자한 회사가 모두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만큼 인수 시너지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NHN엔터는 고도소프트(148억원), 피앤피씨큐어(600억원) 등의 인터넷 솔루션 업체에 투자했다.
하지만 거래가 너무 많아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테면 에스티앤컴퍼니는 지난해 NHN엔터가 투자를 결정할 당시보다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2012년도에 14억7654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에스티엔컴퍼니는 한 해만에 21억964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사이버결제 역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종업체인 카카오페이가 간편 결제 시장에 진출하며 한 달도 되지 않아 5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상태라 경쟁구도 형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 입력 : 2014.10.06 07:14
NHN엔터테인먼트와 NAVER가 각자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사실상 남남이 됐다. NHN엔터가 지난 1년간 공격적 투자를 벌이며 글로벌 커머스 회사로 전환한 것이 향후 회사 비전정립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NAVER와 분사하면서 현금성 자산 3300억원을 확보했다. 자금은 신사업 동력 구축에 출자됐다. 투자 분야는 패션, 교육, 보안업체 등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론 '인터넷 상거래'라는 키워드로 묶을 수 있다.
가장 먼저 NHN엔터가 발을 뻗은 업체는 아웃도어 글로벌이다. 아웃도어글로벌은 아웃도어 관련 서적 출판, 여행사업, 아웃도어 패션 쇼핑몰 사업 등을 영위한다. NHN엔터는 이곳에 15억원을 출자했다. 올 3월엔 미국 패션 B2B(기업 간 상거래) 업체인 비쓰리스타즈에 266억원을 출자했다. 비쓰리스타즈는 현재 600여개의 의류업 도매업체와 10만개 이상의 영업점이 회원으로 가입해있으며 지난해 거래규모는 2억달러 수준이다.
또 다른 쇼핑몰 포트폴리오로는 올 8월에 93억원을 주고 인수한 중국 의류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를 들 수 있다. 에이컴메이트는 우리나라 의류를 중국에 파는 업체로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한국관(패션 부문)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역시 6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교육·문화업체도 NHN엔터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티앤컴퍼니는 '공단기' '영단기' 등 온라인 강의 콘텐츠가 유명한 기업으로 지난해 NHN엔터가 109억원을 투자했다. 온라인 취업 포털 인크루트는 1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티켓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 인수 역시 100억원을 인수자금으로 출자했다.
나머지는 인터넷 상거래 관련 업체가 주를 이룬다. 지난달 642억원 지분 투자를 결정한 전자결제대행회사 한국사이버결제가 대표적인 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국내 전자결제 업체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가진 3위 사업자다. 앞서 투자한 회사가 모두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만큼 인수 시너지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NHN엔터는 고도소프트(148억원), 피앤피씨큐어(600억원) 등의 인터넷 솔루션 업체에 투자했다.
하지만 거래가 너무 많아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테면 에스티앤컴퍼니는 지난해 NHN엔터가 투자를 결정할 당시보다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2012년도에 14억7654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에스티엔컴퍼니는 한 해만에 21억964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사이버결제 역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종업체인 카카오페이가 간편 결제 시장에 진출하며 한 달도 되지 않아 5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상태라 경쟁구도 형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 입력 : 2014.10.06 07:14